'사람들을 모으는 힘(매력)을 가진 미술관, 대구에 활력을 불어 넣을 랜드마크.'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밝힌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이하 이우환미술관)의 핵심 설계 방향이다. 안도 타다오는 지난달 28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우환미술관 기본 설계 보고회에서 "건축물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사람들 마음에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 특히 미술관은 예술적 감성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세계적 예술가들이 전시를 하고 싶은 미술관, 향후 대구의 중심이 되는 미술관을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우환미술관은 시민들이 만들고 가꾸어 가야 하는 대상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미술관, 시민들이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안도 타다오는 열린 미술관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 시민들이 예절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 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이우환미술관이 시민들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도 타다오는 이어 이우환미술관이 도시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도 타다오는 이우환미술관이 대구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지와의 대화'를 주제로 한 이우환미술관은 두류공원 내 2만5천86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천8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우환을 비롯한 친구들의 작품이 전시될 개인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며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우환 화백과 함께 작품을 전시할 전시작가와 전시작품 등 미술관을 채울 구체적인 내용물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대구시는 상반기 중에 이우환 화백이 대구를 방문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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