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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토끼박쥐' 가야산 서식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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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국립공원 내 동굴에서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Plecotus auritus)의 서식이 최초로 확인됐다. 가야산 국립공원 제공
가야산국립공원 내 동굴에서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Plecotus auritus)의 서식이 최초로 확인됐다. 가야산 국립공원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송동주)는 지난 2월 가야산국립공원 내 동굴에서 관박쥐를 발견한 데 이어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Plecotus auritus) 서식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관박쥐 서식지에 대해 개체 수 실태조사, 월동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던 중 같은 곳에서 동면 중인 토끼박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

'토끼박쥐'는 귀가 매우 길어 토끼 귀와 닮은 것이 특징이며,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종이다. 현재 우리나라 중남부지역 첫 관찰사례다.

유럽, 러시아 등지에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인제, 정선, 태백 및 경북 봉화 등 중부 이북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은 토끼박쥐를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생물로 간주하고 있다.

가야산공원 동물자원으로는 미기록종 자료에 해당돼 토끼박쥐의 생태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토끼박쥐에 대한 여러 자료의 충분한 수집이 필요하다고 공원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우병웅 자원보전과장은 "종에 대한 서식지 정보 및 생태적 요구를 진단, 토끼박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추가 개체 및 서식지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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