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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국도 폐기물 몸살…시공사 "주민 땔감" 황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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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영천 나무·콘크리트 더미…행정기관, 민원 제기 복지부동

경부고속국도 언양~영천 확장공사 구간이 벌목된 후 버려진 나무와 콘크리트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영건설이 시행하는 5공구(건천~아화~영천)에는 곳곳에 이 같은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방치해 환경오염은 물론 주변 경관도 심하게 해치고 있다.

확장공사는 6개 구간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으며, 5공구는 총공사비 1천280억원을 들여 2011년 12월 착공,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사인 태영은 공사 시작 후 지금까지 2년여 간 벌목한 소나무와 잡목 등을 그대로 공사장 주변에 방치했지만 경주시'영천시는 단 한 차례도 행정단속을 펴지 않았다.

공사구간인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아화리, 영천시 본촌동'유하리'반정리 등 인근 마을 10여 곳에는 뿌리채 뽑혀나온 잡목들이 나뒹굴고 있고, 건천읍 건천리 여근곡 인근 현장에는 파쇄된 콘크리트 더미가 방치돼 흉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과 가까운 건천읍 주민들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업체는 물론 행정 당국에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업체가 벌목한 나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운반료와 폐기물의 처분가격을 t당 가격으로 매기기 때문에 폐임산물을 장시간 말려 저렴한 가격에 처리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현장감독은 "주민들이 땔감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주민들 탓으로 돌렸다. 도로 공사를 할 때 현장에서 발생한 나무와 뿌리 등 폐임목은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파쇄한 후 칩 형태로 만들어서 3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태영 측은 2년여 간 방치하던 임산 폐기물을 취재가 시작되자 급하게 대형 차량을 동원해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쇄하지도 않은 채 나무를 뿌리까지 그대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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