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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정고령보 우륵교, 당초 '차량통행 가능'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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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차량통행 왜 막나" 수자원공사 "달성군 반대 탓"

준공 이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우륵교는 당초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병용 기자
준공 이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우륵교는 당초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병용 기자

준공 뒤에도 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우륵교가 당초에는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기자가 입수한 한국수자원공사의 '핵심설계사항 횡단구성' 자료에 따르면 우륵교는 당초 폭 13.3m, 좌안 쪽은 자전거도로, 우안 쪽은 보도, 중간은 차량이 다니는 2차로 도로로 설계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의 "우륵교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설계됐었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좌안 쪽의 자전거도로는 우륵교 중간 지점인 탄주대에서 고령 방향으로는 끊겨 있어, 애초에 자전거도로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구 달성군과 고령군을 잇는 총 연장 1㎞의 강정고령보를 2011년 12월 준공했으며, 250여억원을 들여 강정고령보 위에 2차로 도로 우륵교(810m)를 함께 만들었다. 우륵교는 차량 통행에 대비, 설계하중도 1등급(43.2t)으로 준공됐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달성군 쪽의 반대로 2년째 우륵교의 차량통행을 막고 있어 고령군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국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건설된 영산강 승촌보와 금강 공주보, 낙동강 함안창녕보, 창녕합천보, 강정고령보 등 5개 교량 가운데 강정고령보를 제외한 4개 보의 다리는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국민권익위 고충민원 특별조사팀은 우륵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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