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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치권 친노 인사들 盧 정신 이어가는 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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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

김 교수는 2004~2006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짧긴 했지만 교육부총리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이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프리미엄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했지만 그 시절을 지나면서 김 교수는 '지방자치 전문가'에서 '노무현의 사람'으로 수식어가 바뀌었다. 이제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김병준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를 생각하면 "복을 많이 받았던 시기"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는 동안은 '수시로 간이 덜컥 떨어지는 삶'의 연속이었어요.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해나가다 보면 간이 떨어질 만큼 놀라는 일이 많이 일어났지요. 그래도 학자로서, 시민운동가로서 국가경영의 중심에서 정책을 내고, 진행하고, 평가를 받는 그 순간만큼은 뿌듯했습니다. 어찌 보면 행운을 얻었다고까지 느껴졌으니까요. 다만 참여정부의 정책 때문에 피해를 봤던 분들에 대해서는 죄송스런 마음도 있습니다."

세간의 시선으로 본다면 김 교수는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친노 인사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 친노 인사들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상과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준 정치관의 핵심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자기혁신성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나 자기혁신성이 없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만 들고 정치하려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와 혁신성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는 일입니다."

"실제로 대통령을 옆에서 모셔보니 대통령의 권한이 그리 크지 않더군요. 행정부에서 법안 하나를 통과시키고 싶어도 예산 확보가 어려운 데다 설령 예산을 확보했다 해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평균 35개월이 걸립니다. 정말 목숨 걸고 해야 한두 개 제대로 할까 말까입니다. '지역 출신 대통령이나 장관이 있어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논리는 이제 낡은 논리가 됐습니다. 이것이 대구 안에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야 할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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