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 보도특집 '글자에 갇힌 아이들'이 14~25일 오후 7시 30분(2회 연속 방송, 24일 3회 방송) 모두 21편이 연달아 방송된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가운데 5%, 즉 33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난독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난독증임을 모른 채 '학습부진아'로 낙인찍힌 채 살아간다.
난독증은 지능은 정상이지만 두뇌의 신경학적 기능 문제로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습 장애이다. 학습부진아 5명 가운데 1명은 난독증으로 추정되며 난독증은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교육 당국과 사회의 무관심 속에 난독증 아이들은 ADHD로 의심받거나 정서적인 문제나 지능 문제가 있다는 오해를 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난독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학교에서는 단순 학습부진아로 취급해, 문제풀이 방식의 나머지 공부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 당국은 난독증 학생에 대한 실태조사 한 번 진행하지 않고 있고, 학교에는 표준화된 판별 검사 도구조차 없다. 이런 가운데 검증되지 않은 사설 치료기관과 사교육이 난립하면서, 난독증 학생과 가족들은 경제적, 시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어린이 15%가 난독증인 미국. 예일대학의 난독증 창의력 센터는 20년 동안 난독증 연구가 진행 중이다. 뉴저지 주는 지난 1월 일명 '난독증 법'이 통과되면서 난독증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대안학교와 홈스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난독증 학생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진국을 거울삼아 우리나라 난독증 교육의 과제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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