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이미 로봇프로젝트 나섰는데 경북도서 또?

2014 상반기 예타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대구시와 경북도의 사업가운데 로봇산업, 하이퍼텍스기계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중복 투자' 논란에 휩싸였다.

경북도가 추진중인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이미 대구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대구 북구 노원동 3공단에 로봇산업 연구개발을 맡는 클러스터센터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건물공사가 이미 시작됐다.

대구시는 수년전부터 로봇산업을 대구의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기로 하고 준비해왔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도 비슷한 시설을 대구와 멀리 떨어진 동해안에 짓겠다는 프로젝트를 내민 것이다.

'하이퍼텍스기계 산업단지'도 마찬가지다. 대구시내 한 제직업체 대표는 "섬유기계산업은 2000년대초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당시부터 정부 주도로 경산에 섬유기계연구소를 만드는 등 관주도의 육성책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10여년간 국내 대형 업체가 섬유기계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일본과의 섬유기계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지고 중국산 기계가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 한 제직업체 대표는 "지속적인 엔화 약세로 일본산 기계 수입이 훨씬 더 채산성이 맞는 실정이어서 관 주도의 섬유기계육성책이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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