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에 중생대 지질 활용 자연사박물관 조성하자"

스트로마톨라이트 전국 최대 분포…푸른평화 소비자생활조합 세미나

▲22일 경산 하양읍사무소에서
▲22일 경산 하양읍사무소에서 '경산 스트로마톨라이트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경산 지역의 중생대 지질인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를 활용해 자연사박물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푸른평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정홍규 대구가톨릭대 교수)은 22일 경산 하양읍사무소에서 '경산 스트로마톨라이트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경산지역에는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와 하양읍 은호리에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분포돼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512호로 지정된 대가대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스트로마톨라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모양 또한 뚜렷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박테리아 등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생물 퇴적학적 화석으로, 초기 지구의 형성 과정과 박테리아 및 미세조류의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성주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경산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보존의 정도가 매우 우수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면서 "형태도 크고 분포가 광범위한데다 접근성도 좋아 보존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스트로마톨라이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비롯해 경산 일대에 산재한 다양한 중생대 백악기 지질'지형경관자원을 발굴해 교육중심도시 경산에 걸맞은 중생대 자연사박물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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