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인 작곡가 나화랑(1921~1983)의 인생과 음악을 이야기하는 평전 '반짝이는 별빛 아래'가 출간됐다. 나화랑은 한국 가요사의 1세대 작곡가다. 1942년 신인가수 태성호에게 준 '삼각산 손님'이 성공을 거두며 작곡가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1959년에는 이미자를 발굴해 '열아홉 순정'을, 1962년에는 남일해를 발굴해 '이정표'를 히트시켰다. 또 KBS 경음악단 지휘자로도 활약했고, 평생 600여 곡을 작곡했다. 책 제목인 '반짝이는 별빛 아래'는 나화랑이 작곡, 반야월이 작사하고 남인수가 부른 '무너진 사랑탑'의 첫 구절이다.
나화랑은 국내 가요에 최초로 탱고, 맘보 스윙, 부기우기, 블루스 등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구전으로만 이어져 오던 한국민요들을 직접 편곡'지휘'제작해 음반으로 낸 업적도 있다.
저자인 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장은 9년 동안 나화랑을 연구하며 이 책을 완성했다. 김천 출신인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 가요연구가로서 한국 가요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시인으로서 작품집 '이팝꽃 곁에 두고'를 발표했다. 도서출판 선 펴냄. 232쪽, 1만5천원. 02)762-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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