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오른 삼성 '불방망이'…넥센에 14대2 대승

몸풀린 윤성환 짜릿한 첫승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한 삼성의 우완 에이스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한 삼성의 우완 에이스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면서 통합 4연패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선발 투수의 호투,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 철벽 불펜진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완벽한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치러지는 넥센과의 경기에 우완 제이디 마틴을 내세워 6연승과 시즌 두 번째 위닝 시리즈 달성을 노린다.

삼성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선 홈런 세 방을 포함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4대2 대승을 거뒀다. 20일 마산 NC전부터 5연승 행진이다. 삼성은 9개 팀 중 다섯 번째로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앞선 4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 중이던 오른손 에이스 윤성환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4전5기 끝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홈런 하나를 포함해 8안타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평균자책점을 4.70으로 낮췄다. 윤성환은 3월 2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개막전, 4월 13일 대구 SK전에서도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넥센 타자들이 커브를 잘 받아쳐 승부처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며 "첫 승을 계기로 부담을 덜고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삼성은 1회초 무사 2루에서 터진 박한이의 중월 2점 홈런을 신호탄으로 1, 2회 두 이닝 연속타자 일순하면서 9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11대2로 앞선 9회에도 대타 김태완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3점을 보태 넥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박한이와 채태인이 홈런 하나씩을 포함해 각각 5타수 2안타(3타점), 6타수 4안타(1타점)를 쳤고 이승엽이 4타수 2안타(3타점), 포수 이흥련이 5타수 2안타(3타점)를 기록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LG가 2대2로 맞선 8회말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KIA에 3대2로 역전승하면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산구장에서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두산이 NC를 15대5로 대파했다. 사직구장에서는 SK가 9회 조동화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7대6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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