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외환거래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28일 대구 등 관련 사무실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 씨 명의로 돼 있는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곳을 유 전 회장 일가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와 관련된 장소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여 박스 4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이곳은 유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사무실 소재지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은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360㎡)이며, 대균 씨가 1998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회와 유 씨 일가가 많은 지분을 소유한 방문판매업체 등과 인접해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유 전 회장 차남 혁기(42) 씨 소유 페이퍼컴퍼니 '키솔루션' 사무실과 선릉로에 위치한 모래알디자인 사무실, 유 전 회장 최측근 중 한 명인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의 경기도 용인시 소재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계열사 간 물품 및 용역거래 내역, 외환거래 내역, 자금흐름과 관련한 회계장부 등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