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이하 한국불교대학)가 올해로 창건 22주년을 맞았다. 1992년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작은 사찰로 시작한 한국불교대학은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곳곳에 전파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사찰이 됐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한국불교대학이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두 가지 있다. '교육'과 '사회 공헌'이다.
◆부처님 가르침 전국 넘어 세계로 전파
한국불교대학은 대구에서 출발해 경주 감포의 무일선원을 비롯, 경산'칠곡'구미'포항'서울 동대문에 도량을 설립했다. 또 중국 칭다오'미국 뉴욕'호주 시드니'이집트 카이로에도 도량을 운영하는 등 전국은 물론 세계로 포교 활동을 넓히며 한국 불교를 알리고 있다. 현재 전국 각 도량에서 모두 1만 명 규모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학은 체계적인 불교 교육과정을 자랑한다. 회주 우학 스님이 기반을 쌓아 놓은 명쾌한 강의가 원천이다. 교육과정은 크게 경전부 교양과 전문교육부로 나뉜다. 경전부 과정은 다시 2년 대학'4년 대학원'10년 삼장법사 과정으로 나뉜다. 모든 과정 수강자들은 포교사 고시 응시자격도 얻을 수 있다.
한국불교대학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각종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참좋은 유치원'은 5~7세 어린이 200여 명을 대상으로 쾌적한 부대시설에서 다양한 교육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학 옥상에 조성된 '하늘법당'은 명품 자연생태학습 공간으로 유명하다. 또 실내수영장 등 체육 시설과 다예반'미술반'국악반 등 어린이들의 감성 발달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학은 2011년 학교법인 무일학원을 설립해 청도 이서중'고등학교를 인수했다. 이후 교내에 대형식당과 기숙사를 짓고, 장학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며 지역 명문 학교로 발전시키고 있다.
참좋은 평생교육원은 일반'자격'취미 과정으로 나눠 논술문학, 심리상담사 등 20여 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도서출판 좋은인연을 통해서는 다양한 문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고, 불교교양지 월간 법보시를 발행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종교를 넘어선 사회 공헌
한국불교대학은 신행과 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도심 복합사찰이다. 사회복지법인인 무일 복지법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이 대표적이다. 한국불교대학은 2002년 '상구보리 하화중생'(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무일복지법인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행복한 삶을 돕는 취지로 노인전문요양원 '무량수전'과 참좋은 노인복지센터, 참좋은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참좋은 우리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참좋은 지역아동센터는 지역 내에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학습 및 지적 능력 향상, 정서 발달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공동생활가정 '참좋은 우리집'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주거환경을 제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한국불교대학의 사회 공헌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사단법인 BUD는 부처님이 태어난 나라인 네팔의 히말라야 산기슭에 보육센터를 설립하고, 룸비니와 카트만두에는 학교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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