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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떠들며 쳤어도 필드에선 제발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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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이야기할 때 에티켓을 빠뜨릴 수가 없다. 다른 것은 없어도 되지만 에티켓이 없으면 골프라는 운동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나 골프의 대중화로 에티켓 중요성이 아예 뒷전으로 밀려나고 심지어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하는 것이 요즘 세태다. 특히 스크린 골프의 팽창에 가까운 확산으로 골프에티켓에 대한 중요도가 더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골프에티켓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누구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접할 수 있고, 어떤 날씨에도 골프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스크린 골프의 특성상 골프 안전사고 예방, 골프예절 등에서는 많은 결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골프예절이다.

골프의 대중화로 예절에 대한 기본적 소양 교육이 각 골프장마다 예전에 비해 느슨해진데다 골퍼 개개인들 역시 에티켓에 대해 무관심한 탓도 크다. 하지만 게임이나 오락의 성격이 강한 스크린 골프의 확산으로 기본적인 골프예절인 벙커 정리하기, 티박스에 여럿이 올라가지 않기, 디보트나 피치마크 수리하기, 남에게 방해되지 않기, 떠들지 않기 등에 대한 주의도가 현저히 낮아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안전의식도 예전 골퍼들이 가진 정도와 비교할 때 많이 결여돼 있다.

스크린 골프에는 벙커 정리도 없고 그린 위 보행에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없다. 피치마크 수리도 있을 리 없다. 그냥 치고 나오면 되는 것이다. 막 떠들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 다른 팀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이런 습관이 필드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스크린에는 없지만 필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불편하고 수고스럽지만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선배들이, 고수들이 가르치는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가능하다면 스크린 골프에서도 벙커 수리 및 피지마크 수정 등의 예절도 점수에 포함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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