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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자 보내놓고…' 새누리 대구시당, 강성호 문자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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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가 피해 여성에 보낸 수차례 읍소 문자…새누리 대구시당 정면 반격

강성호 무소속 서구청장 후보가 피해여성에게 보낸 사죄 문자 일부를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공개했다.
강성호 무소속 서구청장 후보가 피해여성에게 보낸 사죄 문자 일부를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공개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서구청장 후보직을 박탈당한 강성호 무소속 후보가 피해여성에게 사죄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강 후보가 공직 후보로서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드러났음에도 후보직 박탈을 정치공작이라고 몰아가는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더 이상 지켜보지만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당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당 공천이 특정 정치세력의 음모나 공작에 의해 번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강 후보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유권자들과 서구 주민들을 속이려는 행보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공론화하는 것과 관련해 피해여성은 '구청장 직위를 가진 사람과 분쟁에 자신이 없었고, 2차 3차 피해 발생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다가 중대한 도덕적 결함을 가진 후보가 공직에 나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에서 진술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며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인데도 강 후보가 덮어씌우기에 나서는 모습에 참담함마저 느낀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당은 "강 후보의 비인간적'반인륜적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부당한 공천 철회'와 '정치공작' 주장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피해여성의 동의를 얻어 강 후보가 피해여성에게 수차례 보낸 읍소 문자의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당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는 '○○님… 저의 인생은 이제 ○○님께 달려있습니다. 파멸의 낭떠러지 앞에 서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물론이고 가정도 파탄 직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라고 돼 있다. 또 '딸에게도 면목없는 아빠가 되고 부녀간의 관계도 정상적으로 되기 힘든 끔찍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님의 마음이 풀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선처를 베풀어 한번 살려주십시오'라며 거듭 '봐줄 것'을 요청했다.

강 후보가 피해여성에게 보낸 문자는 경선일(4월 30일) 8일 전인 지난달 22일로 확인됐다. 당시 강 후보와 류한국 후보가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따라서 강 후보가 "국회의원이 지원했던 류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니까 뒤늦게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공작정치"라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강 후보는 "피해여성이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카카오톡 문자를 보내는 등 지금의 태도와 전혀 다른 입장이었다"며 "이후 국회의원 등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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