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기업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정부 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정부가 인정하는 세계 일류 기업이라는 명예 외에도 향후 10년간 각종 정부 지원이 제공된다.
중소기업청은 20일 '2014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56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 대구경북은 덕우실업, 리모트솔루션, 삼보모터스, 성림첨단산업, 성진포머, 아주베스틸, 에스앤에스텍, SJ테크, 엘앤에프신소재, 진양오일씰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3년간 10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56개 기업을 추가 선정함으로써 총 156개 월드클래스 기업이 배출됐다.
중기청은 월드클래스 300 선정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평가위원을 구성, 약 50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의 4단계 심층 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글로벌화 ▷독립성 ▷혁신성 및 지속가능성 ▷고용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56개사의 경우 글로벌 지향성, 지속적 혁신성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들로 구성됐다"며 "앞선 100개의 월드클래스의 평균보다 매출액성장률, 영업이익률에서는 더 높다는 평이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가 21개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9개), 소프트웨어(7개), 기계(6개), 의약품(3개), 의료기기(2개), 석유화학(2곳), 섬유(1곳) 등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평균 매출액 1천53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3개였으며 대구경북은 총 10개(대구 6개, 경북 4개) 기업이 선정됐다.(표 참조) 특히 경북 칠곡의 덕우실업은 이번에 선정된 유일한 섬유업체였다.
올해 선정된 56개 기업에게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20개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5년간 최대 75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며 해외진출, 인력, 금융, 경영 등 26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선정된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히든챔피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향후 10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의 추석은?…두 아들과 고향 찾아 "경치와 꽃내음 여전해"
정청래, 다친 손 공개하며 "무정부 상태…내 몸 내가 지켜야"
홍준표 "김건희, 지금 나올 때 아냐…국민 더 힘들게 할 수도"
‘1번 큰 형(러시아)과 2번 작은 형(중국)’이 바뀐 北, 中 ‘부글부글’
조국, 대선 출마 질문에 "아직 일러…이재명 비해 능력 모자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