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80대 어르신들이 모처럼 나이를 잊고 흥에 취했다. 29일 오후 3시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공연장에서는 '제5회 매일신문과 함께하는 사랑의 효 음악회'가 열려 어르신 1천여 명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장 객석 1천160여 석은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 첫 무대는 논다니프로젝트가 맡았다. 하늘하늘한 흰색 저고리에 푸른 빛 한복 치마를 입은 소리꾼이 경기민요 '늴리리야'를 부르며 공연이 시작됐다. '밀양 아리랑'을 지나 '뱃노래'가 이어지자 객석에선 "잘한다!"라는 추임새가 흘러나왔다.
다음 차례는 맑은소리 소년소녀합창단. 초교생 21명이 무대에 오르자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를 보듯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아이들의 청량한 목소리로 노래 몇 곡이 이어지고 나서 한 어린이가 '엄마 사랑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읽자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 모양을 보여주는 어르신도 있었다.
초대가수 무대에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꽉 낀 청바지 갈아입고 거리에 나섰다" 등 히트곡이 나오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췄다.
이날 매일신문사 송형근 상무, 김문수 동구청장 권한대행, 대구시 저출산고령사회과 이순자 과장, 현대통상 성달표 회장,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정규석 경영부본부장, 대구사회복지관협회 김순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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