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에 만나요…주부들을 위한 클래식

3일 장일범'조재혁 '위드 피아노'

클래식 공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줄이고 함께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덧붙인 주부들을 위한 관객 맞춤형 클래식 공연 '11시 콘서트-위드 피아노'가 3일 오전 11시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공연이 저녁에 집중된 때문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주부 관객들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음악평론가 장일범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에서는 낭만음악의 대표 작곡가 쇼팽의 '즉흥곡 제1번 Ab 장조, Op.29' '즉흥곡 제4번 c# 단조, Op.66',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C 장조, Op.53 발트슈타인', 슈만의 '헌정',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가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음악 속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함께하는 신개념 클래식 토크 콘서트로, 장일범의 유쾌한 해설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환상적인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박한 지식은 물론 명쾌하고 재미있는 진행과 해설로 이름난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현재 KBS 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음악' DJ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 해설과 강의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흠 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구성력으로 완벽의 극치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일반인들에게 특별 강의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클래식 전도사의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수요일 코너인 '위드 피아노'의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라이브 해설 연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전석 2만원. 053)25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