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새누리당 임광원 울진군수 후보와 무소속 전찬걸 후보 간의 대결은 뜻밖에 싱겁게 끝났다. 임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독주하며 15%포인트(5천여 표) 차이로 낙승했다.
패배한 전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임 당선인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과 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와 강석호 국회의원이 울진을 찾아 지지 유세를 펼치는 등 대대적인 '임광원 구하기'에 나서기도 했다. 선거는 결국 '박근혜 마케팅'을 내세운 새누리당의 승리로 돌아갔다.
임 당선인은 "공정한 울진, 원칙과 정의가 살아있는 울진, 서민들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울진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군민의 편에서 원칙과 정의가 바로 서고 사람이 존중되며 지역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울진군이 하나 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진정한 복지와 투자를 통해 군민 모두가 고루고루 혜택을 보는 군정운영으로 지역 발전과 변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단위 공동취사제도를 발전시켜 마을중심의 노인복지체제를 구축하고 울진군 의료원과 보건소의 수준을 높여 의료와 보건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어린이집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급식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3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과 150억원을 들여 재경울진학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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