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정밀측정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2014년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7명과 비교해 11명이나 증가한 숫자로, 전체 합격자(61명)의 29.5%를 차지했다.
정밀측정 기술은 기계부품산업 및 첨단 디지털제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정부는 정밀계측 업무 활성화와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4년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을 도입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2002년 교정측정기술센터 설립 이후 정밀측정 분야 인력양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첨단 측정 장비를 보유한 센터는 제품개발, 원자재, 생산공정, 완제품 생산 과정에 필요한 정밀측정 및 검사 업무를 지원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센터는 대구경북 및 부산경남 지역 1천300여 기업을 대상으로 6천200건의 정밀측정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서 정밀측정 분야 과목을 개설해 교육 중이며, 재학생들이 구성한 정밀측정 전공 연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겨울방학 때 이번 산업기사 응시 대상자를 선발하고, 칠곡 글로벌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필기시험에 대비한 특강과 함께 교정측정기술센터를 활용한 강도 높은 실기시험 대비 교육을 병행했다.
서정철 지도교수(컴퓨터응용기계계열)는 "다른 대학에서는 한두 명 합격자 배출도 쉽지 않다"며 "이번 시험에서 영진전문대 학생이 전국 합격생의 30%를 차지했다는 점은 정밀측정 인력양성에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금속제조업체, 금형제조업체, 각종 기계 및 부품가공업체 등에 진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요 측정기계는 아직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측정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도 부족한 편이다. 여기에 기계 산업 발전에 따른 성능 향상으로 정밀측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정철 교수는 "정밀측정산업기사는 대기업 품질 부서와 측정 검사 부서에서도 우대하는 자격증이다.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형 실기와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진행돼 자격취득에 상당한 노력과 전문능력을 갖춰야만 가능하다"며 "이번 합격자들은 의료기기, 디지털기기, 로봇, 자동차 정밀부품 등 다양한 정밀측정 전문 분야로 취업을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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