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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마로 '마랑도넛'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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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들 팔 걷어…지역 특산물 개발'출시

안동 여성농업인들이 영농벤처기업
안동 여성농업인들이 영농벤처기업 '안동여성영농조합법인'을 설립, '마'를 원료로 한 가공 먹거리(오른쪽) 생산하고 있다. 안동역 맞은편에 들어선 전문 판매장인 '안동마랑'.

"안동의 여성농업인들이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마'(산약)를 원료로 지역 특산 먹거리를 만들었어요. 안동역 맞은편에 판매장도 문을 열어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나섰어요."

안동 여성농업인들이 지역 농산물 등을 가공 판매하는 영농벤처기업 '안동여성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지역 대표 특산물인 마를 원료로 한 가공 먹거리 생산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월 설립된 법인은 지난해부터 안동 마 관련 시제품 개발에 나서 쌀과 마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랑도넛', 마를 첨가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안동참마한과', 안동사과와 마를 함유한 '안동오곡빵', '마분말'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안동여성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안동역 맞은편에 마 제품 전문 판매장인 '안동마랑'도 개점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안동 마는 '산에 있는 약'이라 해 산약(山藥)으로도 불린다. 마에는 식이 섬유소와 단백질, 칼슘, 지질, 비타민C, 당질 등의 영양이 풍부해 체력 보강과 소화작용을 돕는다. 신장과 위를 건강하게 한다는 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마랑도넛'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 쌀로 반죽을 한 마 첨가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안동참마한과'도 안동의 전통한과 제조법으로 생산, 오랜 발효기간을 통해 속이 잘 부풀고 조직이 치밀해 한과 고유의 맛을 높인 제품이다.

여성들의 장점인 섬세함을 주 무기로 다양한 마 가공제품을 생산 중인 안동여성영농조합법인은 안동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의 좋은 점은 빨리 받아들이는 '스펀지' 경영을 통해 경영개선도 이뤄나가고 있다.

이다경 안동여성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전국 마 최대 생산지인 안동에서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마 제품을 생산해 보고 싶다"며 "지속적인 농촌 노령화 위기 속에 여성 농업인들이 똘똘 뭉쳐 지역 농업기반을 토대로 식품 가공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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