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전국 유일의 '호국평화의 도시'로 이름을 띄우고 있다. 낙동강 왜관철교, 다부동을 비롯해 골짜기마다 호국 유적지가 아닌 곳이 없고, 6'25전쟁과 관련된 이야기 한둘을 품지 않은 마을이 드물다. 6'25전쟁의 아픔을 곳곳에 품은 칠곡이기에 '호국평화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내세울 만한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칠곡군은 '호국평화의 도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춰나가고 있다.
◆낙동강호국평화공원'낙동강 역사너울길 만들어진다
칠곡 석적읍 중지리 낙동강변과 자고산 일대 23만4천㎡ 부지에 547억원이 투입되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 이곳은 전쟁과 평화를 테마로 한 전국 최대규모 공원이다.
6'25전쟁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칠곡-영천-영덕(장사상륙작전) 호국평화벨트 사업'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호국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칠곡군은 명실상부한 호국평화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호국평화기념관, 호국평화체험지구, 문화갤러리, 야외체험장 등이 들어서며 현재 공정률은 25%로 내년 3월 완공예정이다.
왜관읍 왜관철교 상하류 일대 10만여㎡에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가 벌어졌던 치열했던 과거 모습과 현재의 자연자원이 융화된 낙동강 역사너울길도 내년까지 조성된다.
낙동강 역사너울길은 화합'평화, 호국'애국, 생태'자연을 테마로 각각 수변문화지구, 역사문화지구, 강변데크로드 구간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역사문화지구에는 탐방객들이 역사적 고난의 시기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전쟁을 테마로 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호국평화관광 사진공모전
칠곡군은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축전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올해는 9월 25~28일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칠곡 낙동강변은 1950년 8월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역전시킨 방어선 격전지로 알려진 곳이다. 군은 올해 대축전을 지구촌과 한반도에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한편, 지역 대표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낙동강 자전거 호국순례, 낙동강전투 전승 행사도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총 2천만원 상금 규모의 칠곡군 호국평화관광 사진 전국 공모전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호국평화관광 사진 공모전은 전후세대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낙동강 전투사 재조명, 가산산성 발굴 등의 사업이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 낙동강 역사너울길 같은 유형적 자원과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나 사진공모전 등의 무형적 호국평화 자원이 결합된 호국'평화'관광의 테마를 칠곡군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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