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의 '보건 특성화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필라테스를 활용한 재활교육 심화과정과 치과보건 통합교육 등 다양한 보건 특성화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필라테스 재활교육
대구보건대는 물리치료과와 작업치료과 재학생들을 위한 재활교육 심화 과정으로 필라테스(pilates)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필라테스는 반복 동작으로 근육의 약한 부분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운동법이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2개 학과 3학년 학생 181명이 참가하고 있다. 국제코어필라테스협회가 지도를 맡아 대구보건대병원 헬스케어센터에서 교육하고 있다. 1차 교육은 5월 26일부터 8월 초까지 20시간, 2차 교육은 12월 국가고시면허(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시험이 끝난 시점부터 20시간 진행한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20시간의 심화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협회가 인정하는 필라테스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개별 40만원 이상 드는 교육 비용은 대학이 전액 부담한다.
보건통합교육센터 이재홍(물리치료과 교수) 센터장은 "필라테스 프로그램은 물리치료과와 작업치료과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보건 특성화 교육"이라며 "학생들의 취'창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통합교육
대구보건대는 또 치위생과와 치기공과 2개 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치과보건 통합교육을 운영했다. 5월 12일부터 4주간 20시간 이어진 이번 프로그램에는 치위생과 60명, 치기공과 112명 등 17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교육의 목적은 상대 학과의 실습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치과진료실과 기공실에서 환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병원 집체교육 ▷병원 최신 CT 파노라마활용 심화실습 ▷치과기공 심화실습 ▷치과위생 심화실습 ▷학교 집체교육 등을 진행했다.
앞서 대구보건대는 지난 2008년부터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간호학과, 보건행정과 등 보건계열 6개 학과의 보건통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현장 융합형 전문의료보건인 양성'을 목표로 1단계 의료보건인 직업의식 교육→2단계 임상체험 교육→3단계 임상학습 교육→4단계 임상심화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차례로 개발했다. 4단계 프로그램은 다양한 보건계열 학과와 실습병원이 함께 있는 대구보건대만의 특성화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4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환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병원 내 다른 부서가 하는 일도 배우며 실무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우수한 의료보건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재홍 센터장은 "대구보건대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영양사, 의무기록사, 언어치료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안경사 등 병원에서 활약하는 대부분의 전문인력들을 양성하면서 관련 학과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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