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 좋은' 커피숍…경주 드라마 배경 상종가

간접 광고 효과 매출 3배 껑충

TV 드라마가 뜨면서 간접광고(PPL) 형태로 소개된 드라마 촬영장소도 덩달아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근 경주를 배경으로 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주인공 차애원(김희선 분)과 강동석(이서진 분)이 사랑을 키워가는 공간인 D커피전문점(경주 황남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D커피전문점은 차애원이 아르바이트하며 억척스레 살아가는 공간. 드라마는 애원이 어렸을 적 한동네에 살았던 동석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내용이다.

올 1월 문을 연 D커피전문점은 여느 커피숍과 다를 바 없었지만 3월 말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3배로 껑충 뛰었다. 특히 이곳은 경주 첨성대와 반월성, 월지, 천마총이 있는 동부사적지 내에 위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로 인해 커피숍 지붕도 다른 점포와 달리 기와로 돼 있다. 입구에는 드라마 포스터가 붙어 있고, 드라마에서 동석이 애원에게 선물한 음료가 절찬 판매 중이다. D커피전문점 황남점 관계자는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드라마 촬영지를 보겠다며 찾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손님들의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간접광고(PPL) 조건으로는 본사에서 제작지원금 조로 5억원을 지급하고, 황남점은 장소를 제공한다는 조건이다. 황남점은 본사 간접광고의 최대 수혜를 보는 셈이다. D커피전문점 황남점 대표 신모 씨는 "드라마가 계속되는 동안 촬영지 구경과 관광을 겸한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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