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도시가스·경북 버스 하반기 공공요급 줄인상

상하수도, 쓰레기 봉투값도

6'4 지방선거가 끝나자 대구경북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17개 광역 지자체 중 12곳이 하반기에 공공요금을 인상키로 했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상 검토 대상인 공공요금은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버스, 도시철도, 쓰레기봉투 등이다.

대구시는 24일 경제부시장 등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협의회를 열고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안'에 대해 논의한다.

시는 도시가스 보급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인상안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4.6%로, 일부 지역에서 도시가스 보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인상안은 소비자요금 기준 0.5%와 0.02% 두 가지다. 이번 협의회에서 인상 폭이 결정되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시가 결정하는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전체 소비자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7.8%)이 미미하므로 인상이 되더라도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은 시'군별로 버스요금과 상수도요금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우선 시내버스는 8%, 농어촌버스는 29% 정도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은 다음 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05% 인상하고, 안동과 구미는 8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각각 평균 10.0%와 9.8% 올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경북의 일부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각 시'군의 공공요금 인상계획에 대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일정이 아직 미정이고, 공공요금 인상 수준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안동의 경우는 2008년에 현재 요금이 책정된 터여서 인상 검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타지역 경우 서울은 5년 만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키로 하고 구체적인 인상 폭과 적용 시기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교통 관련 공공요금을 인상한 부산은 올해 하반기에 조례 개정을 통해 상수도 요금 인상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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