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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숙 댄스시어터 '돈 포겟 미' 대구무용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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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풀어낸 여성 인권…무대 수놓은 갖가지 장치 호평

장이숙 댄스시어터가 제24회 대구무용제 대상(대구시장상)을 차지했다. 19,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4개 무용단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장이숙 댄스시어터는 현대무용 작품 '돈 포겟 미'(Don't Forget Me)를 선보여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사회 속 여성의 인권을 찾고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춤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강조했다. 공연은 1장 '소녀와 꽃', 2장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3장 '지지 않는 꽃이 되어'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 무용수들이 중심이 돼 사회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했고, 남성 무용수들은 억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몸짓으로 나타내며 호흡을 맞췄다. 또 공중에 나열해 억압 기제인 남성을 상징한 수십 개의 전구, 여성에 대한 억압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무용수들이 드나들고, 손으로 움직이고, 매달리며 몸짓의 일부가 된 캐비닛, 공연의 정점에서 무대를 수놓은 그래픽 영상 등 갖가지 장치들이 호평을 받았다. 장이숙 안무자는 안무상의 영예도 안았다.

우수상(대구예총회장상)은 이정진 무용단의 한국무용 작품 '살(煞) 풀어내리'가 차지했다. 연기상은 정경표(우혜영 뮤발레컴퍼니), 박정은(장이숙 댄스시어터), 김윤정(이정진 무용단), 김가영(노진환 댄스프로젝트) 씨가 각각 받았다.

대상을 받은 장이숙 댄스시어터는 올해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23회 전국무용제에 대구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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