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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규모 경북 신도청 청사 조형물 베일 벗다

경북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에 설치될 미술품이 선정'발표됐다. 경북도는 1일 경상북도 새 본청 및 의회 청사 미술작품 제작설치를 위한 미술작품 평가위원회를 열어 3종류의 미술장식품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작품의 총 설치금액은 14억2천800만원을 기록, 10억원을 넘어서는 '초고가' 미술작품으로 어떤 것이 설치될지 관심을 끌었었다.

신도청 주 출입구(동쪽) 상징 게이트에 설치되는 작품은 이상태 작가의 '웅비'(雄飛)가 선정됐다. 미술작품 공고문에 따르면 이곳 조형물의 설치금액은 8억원이다.

주민복지관 어울림마당에 들어설 작품으로는 왕광현 작가의 '새천년의 길 위에서'가 뽑혔다. 이 조형물 고시가는 3억1천400만원이다. 연지 주변 조형물로는 권웅 작가의 '새천년의 아침-天地人'이 채택됐다. 이곳 조형물은 3억1천400만원에 고시된 바 있다.

경북도는 학계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13명의 심사위원들이 이들 3종류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제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조'건축물에 대한 미술작품의 설치)은 순 건축공사비의 1%를 의무적으로 미술장식품을 제작'설치하는 데 쓰도록 하고 있다.

공사비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도청 신청사 건립인 만큼 미술장식품 가격도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경북에 앞서 도청 청사를 옮긴 충남은 미술장식품 제안 공모액이 1건 5억6천만원이었고, 전남은 3건에 11억원으로, 새 경북도청에 세워지는 미술장식품 금액은 최근 지어진 공공건물로는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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