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호강 정화활동 통해 세계 물포럼 적극 홍보" 하윤수 로타리 3700지구 신임 총재

베트남 등 구순구개열 수술 지속 진행…저소득층 학생 선정 5억원 장학금 전달

"96개 클럽 3천500여 로타리안들과 함께 인류애를 바탕으로 초아의 봉사를 실천,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는 로타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하윤수(51) 신임 총재는 차분하면서도 의욕적이다. 그는 소통과 섬김의 자세로 총재직에 임할 각오다. 그는 올해 국제로타리가 정한 '빛내자 로타리'라는 테마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우선 지구를 보다 새롭고 건실하게 발전시켜 큰 봉사를 하기 위한 기틀 마련을 최우선 과제를 삼았다. 임기 동안 신생 클럽 10개 이상을 조직하고 회원 순증가 500명 목표를 세웠다. 또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회원들의 역량 강화 아카데미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지구 산하 11개 지역별 조찬회를 열어 소통의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구는 국제로타리가 추구하는 국내외 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소아마비 박멸 프로그램입니다. 인도에 4년 동안 소아마비 백신투여사업을 펼친 결과 올해 2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완전한 박멸국가로 선포되는 기적 같은 성과를 냈습니다."

아직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3개국은 소아마비 발생국으로 남아 있다. 지구는 올해 이들 3개국 중 한 곳에서 소아마비 박멸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는 베트남 구순구개열(언청이) 아동 수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달 2일 총재 취임식에서 경비를 줄이고 화환 대신 봉사금을 모아 베트남의 산간오지에서 어렵게 사는 구순구개열 환아 2명을 초청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시술받을 수 있게 무료 수술 증서와 환아 보호자 체류비를 전달했다. 올 연말에는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지에서 의료진과 함께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4월 대구에서는 세계 물포럼이라는 큰 행사가 열립니다. 로타리에서도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가 열리기 전에 지구 96개 클럽이 모두 동참해 금호강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활동과 시민을 대상으로 물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지구는 국내 봉사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구 산하 11개 지역 단위로 안심근린공원 무료급식소에서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배식봉사를 해오고 있다. 매회 장애인, 어르신 등 500명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하고 있다. 직업봉사 차원에서 안심근린공원에서 분기별로 한 차례 의료, 법률, 이미용 봉사 프로그램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 청소년사업도 강화한다.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해 우수 학생 120~150명을 대상으로 25, 26일 경북학생수련원에서 청소년 지도자교육을 실시한다. 또 저소득층 성적 우수 학생 170여 명을 선정, 1인당 300만원씩 총 5억원가량 장학금도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2001년 로타리에 몸을 담은 후 총재보좌역, 연수 리더를 거쳤고 재단 기여, 지구 확대 등 공로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냉난방 및 환기, 신재생 에너지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현재 대구경찰청 인권위원장, 수성구 생활체육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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