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잡월드'(경기도 성남), '키자니아'(서울) 등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에 어린이, 학부모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이 시설들을 이용하기에는 장거리 이동과 비용 부담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려웠다. 이제 이런 아쉬움은 해소되게 됐다.
공교육 대표브랜드인 EBS가 전국 최초로 만든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 '리틀소시움'(Little Socium)이 올해 12월 중순 대구 엑스코(EXCO)에 문을 연다. 리틀소시움은 'Little' 'social'과 장소를 뜻하는 'um' 등 세 단어를 합쳐 어린이의 사회성적 교감을 이루는 곳이라는 뜻이다.
◆EBS '1호'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 12월 대구 개장
'키즈 에듀테인먼트'의 새 장을 펼칠 리틀소시움 1호점 착공식이 8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렸다.
EBS 미디어가 주관사인 리틀소시움은 매일신문사, 미래세움, 인터파크, 대구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에듀컬처 기업인 ㈜캥거루 리퍼블릭이 운영을 맡는 어린이 진로직업 테마파크다. 총 200억원이 투자된다.
착공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권은희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과 EBS 신용섭 사장,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운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용섭 EBS 사장은 "리틀소시움 1호점이 수도권이 아닌 교육도시 대구에서 열게 돼 더욱 뜻깊다.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줄 진로 직업 관련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전국 최고의 어린이 직업체험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리틀소시움은 엑스코 지하 1층에 6천㎡ 규모로 들어선다. 60여 개의 다양한 직업 체험이 가능한 43개 개별 체험시설(부스)이 꾸며진다. 실제 직업 현장 모습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할 예정이다. 이용 연령은 5~13세 어린이, 개장 예정일은 12월 12일이다.
리틀소시움은 EBS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발한 콘텐츠를 앞세워 공신력을 강화했다. 또 단순 체험시설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춘다. 어린이의 사회성 지수(SQ'Social Quotient)를 키워주는 곳으로도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리틀소시움은 '키즈 산업'의 새 모델로서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불황 속에서도 국내 키즈 산업은 최근 5년간 매년 20%씩 성장해 2012년 기준 시장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EBS미디어 측은 리틀소시움 개장 후 연간 60만 명의 입장객과 300여 명 고용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6개 직업군, 43개 직업체험관 들어서
리틀소시움에는 국제표준산업분류(ISIC) 기준을 적용, 공공서비스, 교육'미디어, 문화예술'스포츠, 산업'연구, 교통'운송, 소매'식음 서비스 등 6개 직업군을 선보인다.
경찰서, 은행, 병원, 방송국,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항공 체험소, 아이스크림 가게, 피자가게, 소방서, 응급구조센터, 뮤지컬 극장, 공사현장, 우체국, NGO센터, 동물병원, 호텔, 마트, 백화점, 마술학교 등 43개 직업체험관들이 어린 손님들을 맞이한다.
리틀소시움은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단체 또는 개별 이용이 가능하다. 오전과 오후 등 하루 2회로 운영되며, 회당 1천500여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는 성인과 동행해야 한다. 리틀소시움에 입장한 어린이들은 각 부스에 대기 중인 안내로부터 해당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역할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주 고객인 체험시설인 만큼 설계부터 운영까지 안전을 최우선시했다. 안전 전담 요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응급조치 인력과 장비도 운영한다.
㈜캥거루 리퍼블릭 측은 "대구에 문을 여는 리틀소시움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상해, 북경, 베트남에도 진출해 직업체험 테마파크의 글로벌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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