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출 서류 위조 수억 빼돌린 대학생·주부 무더기 적발

대출서류를 위조해 수억원의 서민생활지원자금을 빼돌린 대출브로커와 주부, 대학생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경찰청은 9일 소득이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대출 자격이 없는 사람의 서류를 위조해 햇살론 등 서민생활지원자금을 받아 낸 A(30) 씨 등 대출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자신의 명의로 대출브로커를 통해 햇살론 등 대출을 받아 낸 주부와 대학생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2년 10월쯤 인터넷 블로그 대출광고로 모집한 B(26'무직) 씨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해 신용도를 높인 후 은행에서 햇살론 대출 2천만원을 받아내 이 가운데 30%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위장사업장을 차린 뒤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직원으로 등록해 재직증명서를 위조한 후 600만~4천만원을 대출받는 등 모두 3억6천500만원 상당을 은행으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