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친목 모임이었던 동창회가 자원봉사단체로 정식으로 등록하고 인문학 강좌와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군 삼가면 봉성초등학교 3회 졸업생들은 최근 동창회 명칭을 '봉성초등 3회 봉사회'(회장 석종근)로 변경하고 법인단체로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12, 13일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 정일품 한옥호텔에서 동창생들로 구성된 회원 30여 명과 함께 '덕유산 나무꾼 신선과 최치원'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열기로 했다. 또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화림동 계곡의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등 정자문화를 탐방할 예정이다. 고택 등 한옥문화체험과 산삼 캐기 등 나무꾼 체험행사도 열기로 했다.
자원봉사활동도 나선다. 초선정 무릉도원 조성사업에 참여해 나무를 식수하고 기념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
석종근 회장은 "동창회가 먹고, 마시고, 노는 소모적인 모임에서 이제는 문화유적 탐방과 인문학 강좌, 자원봉사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상반기에는 문화 및 자원봉사행사 위주로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친목 모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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