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市금고 입찰, 대구銀·KB국민·농협 3곳 신청

30일 마감된 포항시금고 공개입찰 제한(본지 30일 자 3면 보도)에 대구은행과 KB국민은행, 농협이 최종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항시금고 일반회계를 맡고 있는 대구은행과 특별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농협에 이어 시중은행인 KB가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은행은 향토 은행이라는 지역성과 시금고를 운영해 온 오랜 경험, 지역 내 최다 점포망 확보라는 장점을 내세워 수성에 성공한다는 입장이다.

농협도 이번만큼은 대구은행을 제치고 일반회계를 뺏어 오겠다는 전략하에 최소한 특별회계만이라도 지켜내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KB의 도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최대 점포망을 자랑하는 KB는 쉽지 않은 경쟁이 되겠지만 최대한 포항시의 마음을 움직일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2년 농협과 울진군, 의성군에서 맞붙어 승리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 농협과 경쟁에서 두 지자체의 특별회계를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때문에 이번 입찰에서 농협과 KB의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KB는 차선책으로 농협이 맡고 있는 포항시 특별회계라도 뺏어와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11명으로 구성된 포항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이들 3개 은행이 제출한 제안서 심의를 거쳐 다음 달 6일 우선지정은행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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