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속 피서지] 물놀이장

분수·물놀이장서 노는 아이들, 어른 마음도 시원

강렬한 태양이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군다. 민소매에 반바지, 핫팬츠를 입고 부채질까지 해보지만 가마솥처럼 내뿜는 열기는 견딜 수 없다. 역시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다. 시원한 수영장이나 분수 속에서 뛰놀다 보면 더위가 저 멀리 달아난다.

◆물놀이장

▷신천물놀이장=가뭄 때문에 개장을 미뤄왔던 신천물놀이장(용두1보)이 26일 개장했다. 신천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가창댐 물을 하루 5만~10만t 방류해 깨끗하다. 수심 40~80㎝를 유지하고 있어 안전한 편이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몽골텐트 8개 동)과 비치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다.

▷금호강물놀이장=이달 8일 개장한 금호강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운문댐 물을 공급받는 금호강풀장의 수심은 40㎝ 정도로 유아나 키가 작은 초등학생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는 금호강 아양철교 하류 좌안.

▷강정고령보 디아크 물놀이장=디아크 문화관 광장에 문을 연 물놀이장에서는 '2014 여름 페스티벌 인 디아크' 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5천원이다. 물놀이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일요일에는 '하와이 레이'(꽃목걸이) 만들기, 바닷속 이야기 장식품 만들기, 데코 비누 만들기, 나무 인형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물놀이장=수성구 고모동에 있는 수성패밀리파크 어린이물놀이장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이곳에는 소나무 등 30종 3만5천여 그루의 나무와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파크골프장, 론볼경기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변에는 금호강 물길을 따라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있으며, 금호강 철새 탐조대가 있어 다양한 조류와 하천습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기타 물놀이 시설

▷이월드=이월드에서는 여름축제 '아쿠아판타지'가 열리고 있다. 탬버린 옆 폭포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아쿠아판타지 워터쇼'가 인기다. 24대의 워터캐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 30t의 물을 객석으로 뿌려대는 공연이다. 쇼에는 20여 명의 댄서와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율동과 함께 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무더위를 날려준다.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야간 아쿠아판타지 워터쇼에서는 '물폭탄'뿐만 아니라 레이저와 조명, 불꽃 등 화려한 특수효과가 가미된다.

▷스파밸리=물총싸움인 '컷스로트 워터 파이트-해적 제프 선장의 금화'는 장난꾸러기 해적들로 구성된 스파밸리 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다. 경품이벤트 보물상자를 찾아라, 행운볼을 잡아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객이 게임에 참여해 미션 수행 시 주어지는 제프 선장의 금화를 모으면 퇴장 시 금화의 수량만큼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해준다.

▷분수=동네공원 등 곳곳에 있는 분수대는 한여름밤의 피서지다. 분수는 낮에는 어린이들의 물놀이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쉼터로 활용된다. 야간에는 조명연출을 통해 환상적인 야경을 제공한다. 대구 달서구 이곡동 주민 이정순(45) 씨는 "매일 저녁 분수대를 찾는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시원해진다"며 "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들에게 피서지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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