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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도의원 주도 '내고장 순례 걷기모임' 안동서 첫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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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순례 중에 만난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아래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 제공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순례 중에 만난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아래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 제공

농촌 풍경을 만끽하며 건강을 다지고, 농민의 어려움도 덜어줄 수 있는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이 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안동)의 주도로 출범해 새로운 지역사회공동체 운동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모임은 지난달 26일 오전 8시 안동시 와룡면 한국예절학교 운동장에서 시작됐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2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내 고장을 순례하자'는 깃발을 들고, 녹전면 소재지까지 12㎞ 순례길에 나선 것이다. 한여름의 햇살 속에 비친 들녘은 목가적이면서도 농민의 고단함을 느끼게 했다. 코스의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는 600년을 넘게 버틴 웅장한 느티나무가 순례객을 맞았다. 마을 주민들이 마련해 놓은 지역특산물 단호박 시식회도 열렸다.

허기가 찾아올 때쯤 면 소재지에 도착하자, 정적마저 감돌던 시골장터는 순례객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지친 이들에게 시골장터 음식은 할머니의 밥상처럼 정감이 넘쳤다. 중간에 맛보았던 단호박이 트럭에 실려 손님을 맞고 있었다. 3개들이 단호박 꾸러미를 5천원에 받아든 순례객들은 고향의 넉넉한 인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명호 경북도의원은 "농촌지역이야말로 안동의 역사와 문화, 생명가치의 보고"라면서 "도심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진정한 모태인 내 고장 농촌을 제대로 한 번 밟아보지도 못한 채 나이가 드는 것이 안타까워 매월 한 차례씩 안동의 읍면지역을 도보로 찾아보는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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