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원이 문화와 문화재에 이야기 옷을 입혀 지역을 가꾸는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의 종가(宗家)와 지역 문화를 살아있는 문화로 가꾸어 가는 '컬처 텔러'(Culture Teller)나 지역의 문화 자산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이야기 옷을 입히는 '스토리텔러' 등이 속속 배출되고 있는 것.
안동문화원은 최근 문화원 강의실에서 '전통문화아카데미 11기 이야기꾼경연대회 및 수료식'를 가졌다.
전통문화아카데미는 지역민들에게 안동에 산재된 문화유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안동의 무형문화재 등 이론적 교육과 함께 도산서원, 청량산과 가송리 일대 등의 현장수업도 함께 병행했다.
수료식에 앞서 열린 이야기꾼 경연대회에서는 15명이 구수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회에서는 '각별한 아버지의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한 이수민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7평짜리 오두막에 살다 간 성자 권정생 씨'를 이야기한 김미숙 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허노규, 박순화 씨가 각각 수상했다.
안동문화원은 지난 5년간 이 아카데미를 통해 300여 명의 이야기꾼을 배출했다. 또 '안동 종가문화 컬처 텔러 콘테스트'를 통해 문화유산에 지역의 전설이나 설화, 생활사 등을 접목하는 '문화 이야기꾼'을 양성하기도 했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문화 이야기꾼은 안동의 문화를 흥미있게 소개해 안동을 다시 오고 싶어하도록 하는 이들"이라며 "안동시민 모두가 이야기꾼이 돼 안동의 문화를 잘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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