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한인학교에 재학 중인 교포 학생들이 대구가톨릭대에서 한국의 '모듬 북춤'을 배우고 돌아갔다.
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원과 무용학과, 러시아 Ariran-Rus 한국문화발전센터가 함께 마련한 한'러 문화친선교류 프로그램으로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한 김 마르고(17), 박 레지나(16), 니 올가(17) 등 학생 3명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모듬 북춤을 연수했다.
러시아 교포 학생들은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오레지나 교수와 한국 학생들의 지도로 하루 4시간씩 모듬 북춤을 배웠다. 이들은 한국 학생들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고, 기숙사에서의 자유시간에도 연습을 하는 열성을 보였다.
모듬 북춤은 한국의 전통 가락을 기초로 창작한 춤으로, 난타 형식으로 진행돼 웅장하고 빠르며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오레지나 교수는 "학생들이 굉장히 재미있어 하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모듬 북춤을 공연하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포 학생들은 8일 오후 실제 무대의상을 갖춰 입고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멋지게 공연했다. 한국에서 무대 의상과 북 8세트를 구입한 이들은 10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모스크바에서 부채춤 등을 공연하며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온 이들은 귀국 후 모듬 북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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