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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지중화 요구…주민 경북도청서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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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평리 대책위, 도지사에 중재 건의

청도 각북면 삼평리 청도 345㎸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이 18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찾아가 현재 진행 중인 송전탑 공사 중단과 지중화를 호소했다.

송전탑반대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삼평리 주민 3명과 시민단체 소속 2명 등 5명이 김관용 도지사를 면담, 지난달 21일 공사 재개 이후 농성 상황을 전달하며 도지사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송전탑 공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달했으며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송전탑 공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다. 또 마을 바로 위를 지나는 구간만이라도 지중화할 수 있도록 한전과의 대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반대대책위는 "주민들의 호소는 묻혀버린 채 한국전력의 일정대로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김 도지사에게 이런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했다"고 하소연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경북도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적어 결과를 약속하기 힘들지만 중재 노력을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 지사 면담 뒤 경북도 중재로 송전탑반대대책위 주민과 한전 간 대화 자리가 마련됐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송전탑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9명은 3층 도지사 접견실에서 1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뒤 19일에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전에서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 전까지 도청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청은 시위 참여자가 늘지 않도록 경찰에 시설 보호 요청을 한 상태다. 또 시위 참석자들을 상대로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요청을 했다.

한편 송전탑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은 공사 재개 이후 19일까지 30일째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공사장 입구에서 현장으로 출입하는 차량이나 중장비 진입을 막는 등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전은 11월까지 송전선로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레미콘 타설 등 송전탑 기초공사를 최근 완료, 상부 철탑 자재 반입을 마친 상태에서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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