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를 맞이하는 우디 앨런의 신작. 재즈 음악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1928년, 중국인 스타마술사 웨이링수는 유럽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모두가 감쪽같이 속은 그의 진짜 정체는 스탠리(콜린 퍼스)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세계 최고의 마술사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무엇도 믿지 않는 스탠리는 어느 날 동료 마술사로부터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혼을 불러내 무엇이든 맞히며 카트리지 가문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소피의 심령술이 가짜라고 확신한 스탠리는 그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남부 프랑스로 향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밝혀내고, 혼란에 빠진 스탠리는 설상가상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블루 재스민'(2013)과 '미드나잇 인 파리'(2011) 등 최근까지도 성공작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디 앨런의 이번 신작의 관심사는 로맨스이다. 그의 노익장의 한계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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