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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현대화 특색없는 '다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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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가량 썻지만 성과 미미 천편일률적 시설 개보수 매출 이용객 감소 못 막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성과 미흡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특색 없는 시설물 위주로 진행돼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통시장 전문가인 경북대 장흥섭(경영학과) 교수는 22일 영남대에서 열린 2014 영상아카데미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프리카'남미 전통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2002년부터 2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아케이드 설치, 시설물 개보수, 주차공간 확보, 상인대학 개설, 경영 현대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전통시장 수, 매출액, 이용객 등의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은 가시적인 시설물 위주, 천편일률적인 건축물, 시장 특성 부족, 건전한 상인정신 결여, 경영 현대화 부족, 상인회 및 상인조직 문제, 정부 및 지방자치 단체의 노력 부족 등으로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또 기존 전통시장이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 현대화와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 신유통업체의 장점을 모방하는데 그치면서 획일적인 쇼핑환경에 매몰됐다는 것.

장 교수는 대안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장점과 가치를 창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시장을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각박한 도시생활의 휴식처이자 지역성과 전통성을 간직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 부각시켜야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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