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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조선총독부에 폭탄 던진 김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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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1921년 오늘 서울 조선총독부 건물은 무서운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청사 2층 회계과에서 폭탄이 터진 것이었다. 폭탄은 근처 비서과에도 던져졌으나 불발이었다. 폭탄은 총독 사이토 마코토의 암살까지 겨냥한 것이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경비가 삼엄하기 그지없는 조선 식민 통치의 심장부가 한순간에 뚫린 것으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의거를 결행한 이는 김익상으로 의열단원이었다. 일본 전기 수리공으로 변장한 김익상은 대담하게 총독부 청사로 들어갈 수 있었고, 폭음에 놀란 헌병들이 몰려들자 오히려 "위험해요. 올라가지 마세요"라는 말로 속이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6개월 후인 3월 28일, 김익상은 다시 중국 상해 황포탄 부두에서 일제 군부의 거물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를 겨냥한 총탄을 발사했다. 3명의 의열단원이 거사에 가담하였으나 이 또한 실패로 끝나고 김익상은 체포되었다. 21년의 옥고를 치른 후 50세의 나이에 석방되어 귀향하였으나 얼마 뒤 일본 경찰에 다시 연행되어 간 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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