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오미자조미김 추석명절 '대박'

출시 1년 안돼 쇼핑몰 주문 1위

문경오미자김이 이번 추석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얻었다. 4일 문경미소 조미김 공장에서 직원들이 밀린 주문량을 맞춰내느라 여념이 없다. 고도현 기자
문경오미자김이 이번 추석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얻었다. 4일 문경미소 조미김 공장에서 직원들이 밀린 주문량을 맞춰내느라 여념이 없다. 고도현 기자

출시된 지 1년도 안 된 문경오미자 조미김이 이번 추석명절 경북지방우정청 쇼핑몰 판매량 집계 결과, 동종업계 주문 1위를 차지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경북지방우정청과 문경우체국에 따르면 이번 추석을 앞둔 2주 동안 우체국 쇼핑몰 거래결과 문경오미자김이 주문량 3만 건(3억여원)을 넘어 조미김 부분 1위를 차지했다. 경북지방우정청 쇼핑몰에는 대천김 등 외지산 유명 조미김들이 즐비한 데 오미자김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 경북산 조미김이 최고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추석연휴 전 경북지방우정청장이 직접 생산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까지 했다.

오미자김은 지난해 11월 문경 산양면 산동로에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개발한 제품이다.

이곳에서는 문경시에서 최상급 오미자가공식품에만 주는 상표인 레디엠(REDIM)을 부착한 오미자청과 오미자김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오미자 최고 주산지 문경지역에는 오미자청 등 오미자 가공식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개발되고 있으나 오미자김 생산은 이곳이 유일하다.

오미자김은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중 짠맛을 살린 분말을 첨가해 일반 조미김에 비해 소금량을 무려 30% 이상 줄인 저염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이 분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건오미자씨가 다량 함유돼 있어 참기름과 김의 산패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낸다. 기름 찌든 냄새 없는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김경란(46) 대표는 "오미자의 좋은 성분이 천연조미료 역할을 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특허 출원이 되고 나면 경북지역 대표 조미김으로 국내시장을 차츰 석권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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