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in 경주' 개막식 참석차 12일 경상북도청을 방문한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과 이번 행사를 후원하며 국내외 손님맞이 준비를 지휘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스탄불시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 터키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문화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과 관련, 톱바쉬 시장은 "정부나 시(市)가 아스팔트, 도로, 철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이끌 방법을 찾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스탄불과 경주는 이러한 문화적 사명감을 갖고 서로 문화와 예술행사를 통해 가까워질 필요성을 느꼈다. 그 결과 경주에 많은 돈을 할당해 '이스탄불 in 경주'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전 세계가 주목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도약하며 세방화(glocalization)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남았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직접 해외에 나가 알리면서 국가적 위상은 물론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는 당시 성공적인 축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스탄불시가 이를 본보기로 삼아 경주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열게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문화를 통해 진정한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에서 그치지 않고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양 지자체가 끊임없이 문화교류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 결과 '이스탄불 in 경주' 개최라는 결실을 이뤄냈다. 도시 간의 교류를 통해 국제 문화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고, 이는 도시 외교의 전례 없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톱바쉬 시장은 "이스탄불과 경주 사례는 미래에 새로 쓰이게 될 역사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이러한 명예가 두 나라의 다음 세대들에게까지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지사도 "이스탄불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6·25 파병 이후 가장 많은 수의 터키인을 한국으로 보내왔다"며 "터키가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며 문화의 힘으로 세계 문화융성과 인류공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을 구체화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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