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실크로드 도시라고?/ 전준호 지음/ 마루 펴냄
전준호 한국일보 기자의 실크로드 답사기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한국과 중국, 중앙아시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지역을 둘러본 기록이다.
2012년 저자는 문명교류학의 대가인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을 만나 한반도가 실크로드 루트였다는 얘기를 듣는다. 신라 경주가 터키 이스탄불까지 향하는 실크로드의 출발지였다는 것. 이를 증명하기 위한 경상북도의 경주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취재할 기회도 얻는다. 저자는 경상북도의 실크로드 1차 탐험대원으로 참가한다. 이후 여러 차례 실크로드의 흔적들을 답사했다.
저자는 실크로드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현장과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 등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책은 경주에서 중국 시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이란 이스파한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실크로드의 이동 경로 순으로 답사기를 정리했다. 답사기 외에도 관련 역사 내용을 풍부하게 곁들였다.
저자는 "고3, 고1인 딸들이 아빠의 글을 읽고 실크로드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이 책이 실크로드와 경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71쪽, 1만3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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