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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슈만 부인 향한 브람스의 변치 않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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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범
장일범

대구시민회관에서 마련한 11시 콘서트 그 두 번째 시간, '음악사 속, 세기의 스캔들'이 18일(목)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저녁 공연을 찾기 어려운 주부 등을 위해 오전에 마련된 관객 맞춤형 클래식 공연이다. 해설자 장일범과 13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위 솔로이스츠'의 연주로 꾸며진다. 명쾌하고 재미있는 진행과 해설로 이름난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현재 '장일범의 가정음악' DJ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스캔들'이다. 커피향처럼 부드럽고 품격이 넘칠 것 같은 클래식 작품 속에도 놀랄만한 스캔들이 무궁무진하게 숨겨져 있다. 이날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작곡가 제수알도의 바람난 아내에 대한 분노와 살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하프 연주자로 유명했던 복사의 사랑을 위한 도피행각, 음악사에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람스의 스승 슈만 부인에 대한 변치 않은 사랑에 대한 스토리와 함께 그들의 작품을 펼쳐본다. 그 외에도 음악만으로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 체코 모라비아 지방이 낳은 최고의 작곡가 야나첵의 카밀리아와의 사랑, 말러의 바람난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과 관련된 스캔들, 그 뒷이야기 풀어본다. 전석 2만원. 053)250-1400.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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