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카드 하루만에 철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영선 대표직도 내놔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2일 당내 거센 반발에 막혀 당 혁신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든 이상돈'안경환 공동 비대위원장 카드를 전격 철회했다.

'투톱' 카드가 내정 하루 만에 무산됨에 따라 비대위 구성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또 새정치연합의 내부 갈등이 증폭되는 등 극심한 혼돈에 빠지게 됐다.

특히 이번 비대위원장 내정 사태로 당내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직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저녁 여의도 한 호텔에서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국회의원 등 중진'원로 인사 5명과 회동했으며,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두 공동 비대위원장 내정자들이 완곡히 고사하므로 이들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한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차기 총선'대선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이라며 '진보'와 '중도 보수'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 구상을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당내 반발에 눌려 스스로 영입 방침을 거둬들이게 됐다.

이상돈 명예교수는 새정치연합의 내정 철회에 대해 "박 위원장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위기라는 사실이 이번에 극명하게 폭로된 것 같다"고 했고, 안경환 명예교수는 "합의된 의견을 갖고 접촉하는 것이 예의"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가 당내 일정 지분을 가진 계파 수장들의 힘을 빌려 거취 논란을 일단 봉합하긴 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미봉책'이라고 반발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