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던 신생아가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안동시보건소는 "이달 6일 오전 안동시 옥동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난 이모(29) 씨의 신생아가 등과 엉덩이에 4도 화상을 입어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고 13일 밝혔다. 4도 화상은 피부는 물론, 근육과 신경 및 뼈 조직까지 손상되는 중상이다.
산모인 이 씨는 5일 오전 10시 47분쯤 이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신생아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가 체온 유지를 위해 깔아둔 전기매트가 과열돼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 부부는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이 청색증이 아니라 등 부분에 화상이 심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해 그제야 딸이 화상을 입은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 병원에서는 같은 인큐베이터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병원 관계자는 "아무런 할 말이 없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동시 보건소는 신생아가 화상을 입게 된 경위와 함께 당직의사와 간호사가 규정대로 배치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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