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대구사진비엔날레' 부대 행사의 일환으로 전경애 사진전이 21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으로 전향해 20년 가까이 사진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전 작가는 '광야'를 주제로 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전 작가에게 광야는 문명의 이기와 무관한 미지의 땅이다, 문명인이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거칠고 목마른 들판에서 그녀가 찾으려는 것은 존재다. 작가는 긴 여정 끝에 만난 광야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영적인 세계를 경험한다고 했다. 작가는 시간조차 멈춰 버린 것 같은 절대 찰나의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이 때문에 작가가 촬영한 풍경은 마치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 신비스럽고 조용하며 영적이다.
작가에게 사진을 찍는 행위는 자신의 갈증을 해소하고 허기진 영혼를 채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광야를 통해 힘들고 지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한다. 미국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랄프 깁슨은 "지형과 사진의 관계에 대한 그녀의 이해는 대단히 개성적이고 대단히 앞서 있다. 순수한 시각으로 사고하는 그녀에게는 고유한 예술가적 직관이 있다"고 평했다. 대표작 광야 시리즈 외에 광야 시리즈 후속편에 해당되는 후무스(Humus) 시리즈도 선보인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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