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4 싹수 프로젝트' 릴레이전

일시적 쾌락을 경계하라

대안공간 싹은 김예슬 작가를 시작으로 이수진, 김예지 등 '2014 싹수 프로젝트' 선정 작가 릴레이 개인전을 11월 22일(토)까지 개최한다.

대안공간 싹은 유능한 젊은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2, 3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열어주는 '싹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5월 진행된 '2014 싹수 프로젝트'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경남, 해외 등에서 21명의 작가가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김예슬, 이수진, 김예지 등 3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실험적이고 참신한 기획으로 시각 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간성 상실 등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선정 작가 릴레이 개인전의 첫 무대는 김예슬 작가가 장식한다. 24일(수)까지 진행되는 김 작가의 이번 개인전 타이틀은 'Shot Me Down'이다. 요즘 클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의 제목이다. 강한 비트로 클럽에서 춤을 추기에 적당한 이 노래는 지나가 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같은 세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클럽에서 춤을 추며 젊음을 발산할 나이인 김 작가는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춤을 추고 그곳에서 만난 누군가와 밤을 즐기는 젊은 여자들의 생활을 비유적으로 작품에 담았다.

김 작가의 작품은 다소 거칠지만 그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보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꿈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태도를 요구한다.

이어지는 이수진 작가의 개인전은 10월 6일(월)부터 18일(토)까지, 김예지 작가의 개인전은 11월 10일(월)부터 22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053)745-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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