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에 문혜강씨 선임

노조 "밀실 인사여서 반대"…섬개연 "이사회 권한" 반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 신임 원장으로 문혜강(사진) 항공안전관리연구소 연구원이 선임됐다.

섬개연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새 원장에 문 연구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지난달 실시한 원장 공모에서 원장추천위원회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사회는 "문 씨의 적극적인 직무수행 의지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비전제시, 조직혁신과 솔선수범을 통한 조직안정화를 기대하면서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섬개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달 안에 신임 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1955년생인 문 씨는 대구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2009년까지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면서 공군본부기무부대장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한국항공대학교 연구교수, (주)송림기술, (주)골든드림 등 기업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드림네트웍스포럼운영위원장, 항공안전관리연구소 연구원, 오산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섬개연 노조 측은 섬개연 원장추천위원회 규정상 '위원회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는데 이사회는 추천위원회의 협의 결과에 대해 밝히지 않고 밀실임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섬개연 측은 "이사회에 노조가 들어오는 규정이나 협약은 없다. 원장추천위원회의 공개는 일반적인 부분은 가능하지만 노조 측은 개개인의 심사채점표를 공개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원장 추천위 규정 '공공성 및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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