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26일 약체 대만을 상대로 금메달 해법 찾기에 나선다. 특히 '지메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합류하면서 팀 전력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대만은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승리 없이 승점 1점만 기록했다. 한국은 비교적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지만 4강에 이어 결승을 대비한 필승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더욱이 4강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북한, 일본 등의 전력이 다른 팀보다 한 차원 높다는 점에서 대만과의 8강전에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고 수비 조직력도 가다듬어야 한다.
한국은 지소연의 합류로 큰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인 지소연은 소속팀에서도 최다 득점(9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첼시가 지소연의 대표팀 합류를 제한적으로 허용해 8강과 4강에서만 뛸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소연은 대만전에서 풀타임을 뛰기보다는 몸을 풀면서 득점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팀플레이에 녹아들면서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윤 감독도 4강전을 대비해 지소연의 합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은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이 종목은 쑨양(중국)이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쑨양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분31초02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보다는 200m와 400m에 주력해온 박태환이 쑨양을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볼링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2인조 경기에 손연희(용인시청), 정다운(창원시청), 이나영(대전광역시청), 이영승(한국체대), 김진선(구미시청), 전은희(서울시설관리공단)가 출전한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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