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온배수의 청정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설치한 온배수 양식장이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주)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월성원자력본부 내 양식장으로 인입된 온배수와 해수(바닷물)는 총 1천94만8천700t인데 이 중 순수 온배수는 199만3천700t으로 전체 인입량의 22%에 불과하며, 나머지 78%는 바닷물을 끌어다 섞어 쓰고 있는 실정이다. 연도별 온배수 인입량은 2010년 14.6%, 2011년 21.6%, 2012년 30.4%, 2013년 24.1%, 2014년 23.1%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여름철에는 수온과 기온이 높아 뜨거운 온배수를 양식장에 인입하면 어류 생존이 불가능해 바닷물만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의원은 "온배수 양식장을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온배수가 방사능에 오염됐는지를 어류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순수 온배수만을 이용해 양식장을 운영하는 것이 설치 목적에 맞다. 기술적 문제로 바닷물을 섞어서 사용하면 양식장 운영이 무의미하다"고 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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